thought seven

기록하고 싶은 생각이 너무 많다.. 이럴 때 내 어휘력이 딸리는 걸 느끼는 게 ㅋㅋ아직도 나는 내 생각을글로 쓰는 게 너무 어렵다.. 그리고 나는 손으로 쓰는 걸 더 좋아해서 이렇게 타이핑하는 게 아직은 많이어색하다!! 하지만 오늘은 아주아주 오랜만에 많이 한가한 날이다. 어제 밤에 12시 쯤 자고 8시 쯤 한번 깨서 에어팟을 에어팟 케이스에 넣어놓고 다시 한 10시 반 쯤 다시 일어났다. 지금은 4시 반인데 지금까지 한 게 밥 먹고 씻는 것뿐이다 ㅋㅋㅋㅋ. 이런 한가함이 참 마음에 든다… 과제도 거의 다 해놔서 만끽할 수 있는 이 마음 편한 여유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 참 기분이 좋다.

차도 생기니까 나가는 돈이 정말 많아졌다….. 기름값 외에도 나가는 돈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벌금ㅋㅋㅋsibal.. 톨비 벌금과 학교 주차장 벌금을 살면서 처음 내봤다. 진짜 이런 지출이 택비비 내는 것보다 만 배 아까움.

요즘은 그래도 나름대로 대학생답게 나의 미래와 진로에 대해서 생각을 더 깊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근데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나는 하고싶은 것.. 사랑하는 것들이 정말로 많다. 그래서 나는 나의 젊음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복에 겨운 소리로 들릴 수도 있지만 나는 나의 실패를 굉장히... 변태같이 기대 중이다. 그리고 나는 이런 여유로운 소리를 생각조차 할 수 있는 것도 항상 너무너무 감사하다.. 내가 실패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겐 엄청나게 큰 감사다. 그래서 요즘은 내가 버는 돈을 어떻게 더 경험에 쓸 수 있는지 고민 중이다.. 돈을 쓰더라도 어디에 쓰는 것이 더 의미 있는지, 내가 판단했을 때 무리가 가더라도 내가 번 돈으로 경험에 소비할 기회가 생겼을 땐 그렇게 했다. 그렇다고 해서 쇼핑을 끊었다 이런 건 절대 아님 ㅋㅋ.. 내가 생각하기엔 소비는 습관이다. 나의 소비습관도 내가 트레이닝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경험을 소비한다. 물론 지금 주 4일 수업을 듣고 인턴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없다..

요즘 식물이 너무 좋아. 내 가드닝 선배는 단비씨.. 내 방에 있는 두 나무도 단비랑 같이 심었는데 단비가 도와줘서 너무너무 수월했다 ㅎㅎ. 예전에 고등학교 때 단비가 자기 집에서 방울토마토도 심고 그랬을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ㅋㅋ 참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아직도 성인이 돼서 식물을 사랑하는 게 참 감사하다. 내가 취미로 핸드타이드를 시작하면서 내 주변 사람들도 여럿이 꽃에 관심을 갖게 됐다. 꽃을 보면 나에게 보내주는 친구들, 꽃을 사서 선물해주는 친구들, 자기가 산 꽃이나 만든 작업물을 보내는 친구들이 점점 생겨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내 동생을 나에게 자기 여자친구를 위한 꽃다발을 부탁한 적도 있었다. 내 동생이 준 꽃다발을 엄청나게 좋아하면서 방방 뛰던 여자친구가 너무 귀여우면서 많이 뿌듯했던 기억이 남는다. 사실 내가 핸드타이드 수업을 듣기 전에는 꽃을 좋아하긴 했지만 꽃다발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꽃의 양이나 노동력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5만 원이라는 가격은 절대로 싼 가격이 아니지만 제대로 된 꽃으로 작업을 하는 것에 비해서는 아주 작은 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는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해서 보통 최대한 꽃을 많이 쓰려고 노력하는데 손이 정말 찢어져 나갈 것 같을 만큼 무겁고 아프다 ^^.. 다 만들고 나면 너무너무 뿌듯하지만, 근육통이 온 적도 있었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쉽지 않은 과정이라 더 매력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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